오늘의 폽질♡
주절주절 글이 많을 예정이다. 엄청 많을 예정이다.
초고대문명이라는 이론이 있다.
과거 인간 이전 지구에 현대 문명 이상의 고도 과학기술을 가진 종족이 존재했다는 주장인데
모아이 석상이나 스톤헨지 이런 고대유적의 신비를 이야기할 때 종종 등장한다.
폽덕계에도 우리가 닿기 전...태초에 그분이 계셨다.
얼마 전 폽의 전작들의 줄거리를 찾는 과정에서 구글 웹문서 뒤뒤뒤뒤로 가도 쓸만한 정보를 찾지 못해 허덕이고 있던 내 눈에 태국어도 영어도 아닌 한글로 적힌 문서가 두둥! 드러난다. 마치 고문서 창고에서 서류가 와르르 무너지고 먼지구덩이 사이로 숨겨진 궤짝이 드러나듯.
바오밥이라는 블로거의 네이버 블로그.
https://blog.naver.com/PostList.nhn?blogId=putong
이런 세상에...이분을 뭐라고 불러드려야 하지? 스승님이란 호칭도 이분께는 부족해! 대...대부님? 조...조상님? 시조새?
2013년부터 2017년까지 태국 연예계의 모든 것이 총망라돼있는 보물 같은 블로그를 발견했다.
그동안 궁예질했던 왜 태국 드라마는 키스신을 대충 하냐(나라의 규제가 맞았다!), 왜 배우들은 소속사에 휘둘리냐 등등의 의문을 이분은 이미 그 시절에 다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해두셨다.
우리가 신세한탄하며 과거 여행하고 있는 그 시점을 바오밥님은 현재진행형으로 사시면서 실시간으로 드라마 리뷰! 연예계 가쉽! 대중문화 흐름!을 기록하셨다.
그분의 길은 외로웠다. 하루에 두세개씩 포스팅할 정도로 열정적이셨지만 공감 0, 댓글 0인 글이 대부분이다. 그럼에도 지치지 않으셨다.
에잇! 왜 댓글 안달려! 왜 방문자 줄었어! 하고 덕질이 먼저인지 블로그질이 먼저인지 헷갈리게 된 나 같은 세속적 블로거지는 진짜 반성도 모자라 폽네 집까지 삼보일배해도 모자르다.
폽익점이라는 말...함부로 쓸 것이 아니었다. 이미 폽은 이땅에 도착해있었다!
이분은 엄밀히 말하면 폽팬은 아니다. 태국 연예계 전반의 큰 숲을 지켜보셨다. 채널 One, 채널3, 채널5, 채널7...심지어 군인채널까지! 가리지 않고 다 섭렵하신 진정한 빅픽쳐인.
그러는 와중에 가끔 쭈구리 쭈구리 상쭈구리 시절 폽을 챙겨주셨다.
이상하게 정이 간다고. 이상하게 귀엽다고. 나이도 있는데 역할은 늘 서브남주, 조력자, 친구라고...그런데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는 배우라고...ㅠ^ㅠ
아...감사하고 애틋하고 짠하고 그래서 눙물 땜에 더 못읽겠어...아이 캔트!
이번에 보니 태국 엔터계는 진짜 고인물 오브 고인물인데 8년 전에도 허구헌날 나뎃, 제임지, 마리오, 야야, 촘푸, 위어 다 해먹고 있었고 나뎃-야야는 이때도 꽁냥거리고 있었고 벨라-위어는 사귀냐 안사귀냐 부인을 했네 사진이 찍혔네...(벨라랑 야야가 사이가 별로라는 등 캣파이트 제보도 재미가 쏠쏠하다.)
지금과 차별되는 확실한 변화는 폽의 위치!
현재에 가까워질 수록 상황이 좀 나아지지만 초반글에는 인기투표, 몸 좋은 배우, 채널3 새해인사, 운동회 퍼레이드 이런데 아예 끼지를 못했다. 이벤트 뛸 때 개인 매니저 케어도 못 받아서 힘들다고 할 정도.
그런데 오늘날 그를 보라. 아아...폽 타나왓 당신은 대체...
혈기왕성하던 시절 폽의 인터뷰를 접하는 재미도 쏠쏠하다. 전에는 폽이 외유내강 바른 남자 착한 남자 정도로만 생각했는데...아무리 생각해도 폽...보통 성격 아닐 것 같음! ↓↓↓↓↓
사례1) 여러 여성들과 자꾸 이름이 거론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 질문에 남자랑 엮이는 거보다 낫지 않냐. 정상적인 거다. 그런 이야기에 신경 안쓴다.
사례2) 솔직히 여자친구가 아~~~~주 어린 것도 나쁘지 않다. 사랑스러울 것 같다. 내가 잘 돌봐주면 된다. 내가 40살일 때 30살을 만나도 좋다.
(응? 오빠가 이러면 엄청 부드러운 남자로 포장하려던 우리 손이 부끄러워지는데?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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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국 연예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바오밥님의 블로그에 꼭 한 번 들를 것을 권한다. 공감도 팍팍 눌러드리고 댓글도 줄줄이 달아드리자.
2018년 2월 이후로 자취를 감춘 그는 그야말로 시대를 앞서간 시간여행자. 폽덕계의 양준일이다.
왜 포스팅을 멈추셨을까. 어떤 사정이 있으신걸까. 지금 우리 중에 한 명인 것은 아닐까.
이제야 우리가 태드를 논하고 폽을 논하게 된 걸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실까...
지켜보고 계신가요...바오밥님? 웨얼 아 유?
바오밥님의 블로그로 통하는 피폽 관련 영업글들(게시일 역순)
https://m.blog.naver.com/PostView.nhn?blogId=putong&logNo=220763763819&navType=tl
https://m.blog.naver.com/PostView.nhn?blogId=putong&logNo=220677058451&navType=tl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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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ttps://m.blog.naver.com/putong/22001968403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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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ttps://m.blog.naver.com/putong/70157267764
https://m.blog.naver.com/putong/7015611637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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